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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페이스 조사

최근 영 피곤하여 글이 안 써져서... 단편 억지로 두어 편 뱉어놓은지도 벌써 2주, 뒹굴거리던 차...
문득, 생각이 나서 한 번 조사해보았다.
과연 나는 보통 며칠 정도의 간격으로 글을 썼을까.

예상이라면 예상대로랄까... 확실히, 삘 받으면 그 때 와장창 글쓰는 성질이 강한 듯하다.
대체로 한 작품 붙잡으면 집중력이 좋은 편. 하루에 2편 3편씩 쏟아낸 적도 허다.
(참고로, 전에 냈던 통계에 따르면 본인의 편당 평균 글자 수는 15,000자 정도.)
반면 한 번 흐름이 끊기면 한 달에서 심하면 반 년 가까이 쉬기도 한다. 주로 장편.
장편 쉬는 동안에 단편 쓴 것까지 계산에 넣어보니,
대체로 2주~6주 정도 쉬면 제 페이스가 복구되는 경향이 있는 듯.

다만 딱 한 번, 장편 단편 합쳤어도 4달이나 쉬었던 적이 있다.
작년 7월~11월 사이로, 아마 공무원 시험 탈락으로 인한 충격이 상당히 컸던 듯.
하긴, 생각해 보면 그 사이의 기간은 나 스스로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작년 말 들어서면서, 연재 페이스가 예전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1편 쓰고 1달 쉬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서낭신의 집'이 연재 쉬는 기간 제외하면 평균 연재 주기가 0.6일, '아사달마법고등학교'가 1.8일인 데 비해
'적염의 솔러스'가 평균 3일. 최근은 뭐 장단편 다 합쳐도 거의 2주에 한 번 꼴.

그러나 솔러스의 경우는 비축분 양 조절해가며 쓴 경우라,
실제 글쓴 페이스는 어쩌면 다른 두 작품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솔러스 이후로는 거의 한 달에 한 편, 혹은 2주에 한 편 정도 쓰고 있는 상태.
솔러스도 비축분 양 조절하며 공개한 거라는 점 감안하면, 아마 그거 쓸 때 제외하고는
실제로는 작년 12월부터 서서히 2주~4주에 한 편 꼴로 글이 나오는 경향이 생기고 있었던 듯하다.
이전에 한두 달 쉰 것들은, 대부분 장편을 쉬는 동안에도 단편은 꾸준히 쓰고 있었거나,
아니면 시험이나 심리적 문제 때문에 작정하고 몇 달씩 펜을 꺾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지금이 바쁜 건지
작년에 비해 심리적 여유가 더 줄어든 건지
아무래도 작년이 후팩 초기다 보니 그만큼 불타올랐던 건지
작년에 비해 반응이 떨어져서(이건 좀 아닌 듯. 후팩 조회수와 덧글수는 신규 유입자 있을 때마다 들쭉거리니)인지.

뭐... 그래도 본인의 USB를 보면, 사실 공개를 안 해서 그렇지 비공개 작품들이 제법 있는 거 보면
(비공개 비율이 한 30~40% 정도 됨.)
겉으로 드러나는 게 그렇지, 실제로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건 고등학생 때 일기 쓰면서 느낀 건데,
수필 잘 써지는 기간이 있고 소설 잘 써지는 기간이 좀... 구분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 나는. orz
현재 후팩에 공개된 소설 쓴 주기로 따지면, 평균 1달을 주기로 그 시즌이 바뀌는 듯.
2주씩 쉰 거 제하면 1달 쉰 것을 기준으로 나누면 첫 4달은 연달아 쓰고, 그 뒤는 거의 1달-1달 텀이다.
(연달아 쓴 4달도 보면 2주씩 쉰 텀은 3번 정도 된다. 즉, 적당히 쉬면서 페이스 조절이 되었던 듯.)

뭐, 어쨌든 결론은... 정기연재는 못할 팔자라는 거다. -_-
그냥 비축분이나 열심히 쌓아야지.

by 시니키 | 2009/11/02 16:36 | 소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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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9/11/03 01:56
완결이란 게 내 봤으면 좋겠어요ㅠㅠ) 완결 내신분들 완전 부러워요;
Commented by 시니키 at 2009/11/08 13:08
아르메리아 님/ 저도 지금까지의 25평생(...)에 두 번밖에 못 내봤습니다. orz 완결의 문턱에서 고꾸라진 게 몇 번인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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