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04일
성매매와 성범죄는 관련이 없다
연애 밸리를 휘적휘적 거닐다가 어떤 분의 글에 달린 덧글에서
'성매매를 금지시키면 성범죄가 더 늘 것이다'라는 명제를
아직도 신봉하는 사람이 있길래 쓰는 글.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밸리에 보내는 것이지만,
계곡의 제목들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연애'와는 거리가 먼 문제이기 때문에
('데이트 성폭행'을 운운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_-;;;)
그냥 계곡에 보내지 않고, 글이 노출되는 정도는 하늘의 뜻에 맡긴다.
통계 자료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귀찮아서 패스하고...
그냥 간단하게 메커니즘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성범죄는 성적 충동만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거든요?! -_-^
여성의 치마 길이에 대한 논쟁이 나올 때에도,
호모포비아에 대한 논쟁이 나올 때에도 항상 들먹이는 저 명제.
성범죄의 80%가 아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건 아마 다들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니,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그렇잖아.
만약 성매매가 합법화된다고 치자. 그래도 성행위를 구매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지불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거나, 있어도 지불할 의사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자신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거나
자신이 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실질적인 권력을 점유하고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냥 성범죄 고고씽이다. 이것은 성매매의 합법화 여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이다.
성매매가 합법화된다 하더라도, 돈을 지불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사람들은 여전히 성범죄를 저지를 것이다.
고로, 성매매가 금지된다 하더라도 성범죄가 늘어난다고 볼 수도 없다.
앞서 말했듯, 성범죄의 성사 여부에는 피해자와의 권력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뭐, 개인적으로는 성매매나 성범죄가 그 근저에는
'구매 대상과 피해자를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 내지는 수단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라는 공통점 때문에
오히려 성매매가 양지로 나올수록 성범죄도 증가할 거라고 보기는 하지만...
(특히 성매매 여성에 대해서. 사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아닌가?
유영철이 어떤 사람들을 주로 공격했더라? -_-)
* 오후 1시 58분 경 추가 : 뉴스비평 밸리에 쑴쑴쑴 님의 글이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곳에 트랙백.
'성매매를 금지시키면 성범죄가 더 늘 것이다'라는 명제를
아직도 신봉하는 사람이 있길래 쓰는 글.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밸리에 보내는 것이지만,
계곡의 제목들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연애'와는 거리가 먼 문제이기 때문에
('데이트 성폭행'을 운운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_-;;;)
그냥 계곡에 보내지 않고, 글이 노출되는 정도는 하늘의 뜻에 맡긴다.
통계 자료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귀찮아서 패스하고...
그냥 간단하게 메커니즘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성범죄는 성적 충동만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거든요?! -_-^
여성의 치마 길이에 대한 논쟁이 나올 때에도,
호모포비아에 대한 논쟁이 나올 때에도 항상 들먹이는 저 명제.
성범죄의 80%가 아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건 아마 다들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니,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그렇잖아.
만약 성매매가 합법화된다고 치자. 그래도 성행위를 구매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지불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거나, 있어도 지불할 의사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자신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거나
자신이 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실질적인 권력을 점유하고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냥 성범죄 고고씽이다. 이것은 성매매의 합법화 여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이다.
성매매가 합법화된다 하더라도, 돈을 지불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사람들은 여전히 성범죄를 저지를 것이다.
고로, 성매매가 금지된다 하더라도 성범죄가 늘어난다고 볼 수도 없다.
앞서 말했듯, 성범죄의 성사 여부에는 피해자와의 권력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뭐, 개인적으로는 성매매나 성범죄가 그 근저에는
'구매 대상과 피해자를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 내지는 수단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라는 공통점 때문에
오히려 성매매가 양지로 나올수록 성범죄도 증가할 거라고 보기는 하지만...
(특히 성매매 여성에 대해서. 사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아닌가?
유영철이 어떤 사람들을 주로 공격했더라? -_-)
* 오후 1시 58분 경 추가 : 뉴스비평 밸리에 쑴쑴쑴 님의 글이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곳에 트랙백.
# by | 2008/11/04 11:32 | 일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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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공창제가 시행된 국가에서 어떤 모럴해저드가 벌어지고 있는지 좀 찾아보고 떠들라고 하고 싶어지는군요.
성매매는 역사적으로 계속 금지되어왔는데 (다만 묵인되었을뿐) 그럼 역사적으로 그때문에 강간이 폭증한 경우부터 들이대보라고 말해주고 싶음. 뭐 그거 이전에 성매매 특별법 이후에서야 우리나라에서 매춘이 금지된 줄 아시는 분들은 답이 없고요 'ㅅ'r
"매춘이 없어지면 성폭행이 늘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사실 권리가 약한 여성에 대한 협박이죠.
그 말은 일단 남성의 성욕을 통제 불가능이라고 규정하는 이상한 논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사실 순결지상주의&정조정결주의가 넘치는 현 상황에서 이건 뭐, 여성이 피해를 당하더라도 피해사실을 고지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 그런 가치관을 만들어둔게 남성 위주의 성 문화였으니까요 '너희들 강간할 거임 할거임 그럼 너희들 인생 쫑임 무섭지 응끼약끼옊 그러니까 너희들 중에서 제물을 내놓으셈' 이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거죠.
그래서 전 저 소리를 참 괘씸하게 봅니다.
저도 저 소리가 매우 괘씸해서 (게다가 저 스스로도 한때 저 소리를 믿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정말 악질들은 '직업 선택의 자유', '성매매 여성들을 편견에 가득차서 보지마라', '불쌍한 여자들이다 먹고 살게 도와줘라.'..라면서 동정론 펼치는 남자들. 웃기지마, 늬들 그 여자들이랑 결혼하라면 할 거야? 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자기들도 결국 '더러운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무슨...자기 편할때만 불쌍하다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편견'이 정당화 되나요? 편견은 편견일 뿐이죠. 피장파장의 논리일 뿐입니다.
저 역시 교육받고 살아온 환경 때문에 그런 '편견'에서 자유롭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적어도 지나가던님처럼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글에서 썼듯이, 애시당초 '왜 성매매를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가치 판단의 문제가 따르고 이에 대해 설득하는 것은 오랜 기간을 걸쳐 오프라인에서 상담을 하거나 각종 사회적 실험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은 이 짧은 덧글란 안에서는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시당초 저는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영역이 동등한 계약 조건을 운운하는 영역을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고만 말씀드려 두지요.